어머니와 이모님
(1970년 5월 30일 임관식 후)
(고모님. 어머님. 이모님)
애기봉에서
(외숙모님과 이모님)
경기도 김포시 애기봉에서
서울시 거여동에서
어머니와 이모
나의 어머님과 이모님은 이 세상을 떠나고
이제 다시 만날 수도 볼 수도 없습니다.
나의 어머님은 평생을 고생만 하시다가
이 세상을 떠나가신 어머님에 대해서
글로 표현하기 너무 어렵습니다,
그리고 이모님의 은혜를
글로 표현하기 너무 어렵습니다,
나의 이모님은 어릴 적부터 한 식구로 같이 살았습니다.
이모님이 어릴 적에(1951년 경)
창원시 북면지서(파출소)에
아버지와 어머니와 이모와 나
북면지서 관사에서 같이 살면서
이모는 내가 갓 태어난 어린 시절(나이 1-2세 때)에
나를 항상 보살피고
키워 준 이모 이기에 나는 잊을 수 없다
내가 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하던 날
너무너무 기뻐하시던 어머님과
이모님 그리고 고모님을 포함한 친인척을 기억합니다.
내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다닐 때 주말이 되면
창원시 명곡동에 있는 이모님 집에 자주가서
하루밤을 자고 다음 날 새벽에 기차를 타기위해서
용원 역으로 나갈 때
이모님이 뒤 따라 나오면서 동구 밖에 뚝방까지 나를 따라와서
어제밤에 남몰래 돌 밑에 숨겨두었던 돈을
나의 손에 집어주면서 엄마한테 돈 받았다고 말하지 말고
용돈으로 써라고 하신 말은 잊을 수 없습니다.
그리고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손을 흔들어 주면서
빨리가라고.....
잘 가라고 하시던 이모님을 생각하면
지금도 나의 눈시울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조금씩 고여서
나는 손 등으로 나의 눈을 비벼서 딱아 내기도 합니다.
나는 나중에 내가 어른이 되어 이모님의 은혜에 대해서 보답을 해야지
했는데 세월은 나중이라는 말을 기다리지 않았고
그렇게 세월이 흘러 너무 일찍이 이모님은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.
-한마음-